1. 본격적인 전장 시대가 다가온다
- 국내에서도 이제 무선으로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를 쓸 수 있게 됐다. 그 최초가 되는 브랜드는 BMW다. BMW 코리아는 6일 무선 애플 카플레이에 이어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를 공식 지원한다고 밝혔다.
- 그동안 국내에서 애플 카플레이나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등 자동차에 특화된 스마트폰 플랫폼을 쓸려면 USB 선이 필수였다. 하지만 최근 선 없이도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쓸 수 있는 차량이 많아지는 추세다. 아직 현대기아차는 국내 판매 차량에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지 않는다. 북미 지역에 판매되는 7세대 아반떼는 무선 카플레이가 지원된다. 올해 초 출시된 한국GM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무선 카플레이가 지원된다.
- 삼성전자가 하만을 인수하고 주요 육성 사업을 전장 사업으로 꼽은 것을 알고부터 관심을 갖게 되었다. 여전히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인 것 같다. 전장은 자동차에 들어가는 전자장비를 말하는데 쉽게 생각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화면 뿐만 아니라 기존에 하드웨어적으로 동작했던 내부 부품까지 디지털화 되고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이 있는 분야다. 자동차가 지금까지 기계공학의 영역이었다면, 점점 컴퓨터/전자 공학의 영향력이 커질 전망이다.
2. 콘텐츠 투자에 아끼지 말자 좀
- 영화수입배급사협회(수배협)가 지난 7월 17일 공청회를 열고 국내 OTT 서비스 플랫폼인 왓챠와 웨이브, 티빙 등에서 영화 콘텐츠 서비스 중단을 결정했다. 수배협이 문제를 삼은 부분은 콘텐츠 저작권자에게 지급되는 저작권료의 배분 방식이다. 시청한 수 만큼의 일정 단가 금액을 정산하는 것이 아닌 영화, TV드라마, 예능 등 전체 모든 영상 콘텐츠의 시청수에서 비율을 따져 정산하는 결제 시스템이영화 콘텐츠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한 배분 방식이라는 것이다.
- 왓차측은 “현재 수배협은 콘텐츠 이용자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구독형 OTT 서비스 자체를 문제삼고 있다. 왓챠는 SVOD 서비스로서 다양한 구작들이 더 많은 이용자에게 소비되고 이를 통해 저작권자들이 새로운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영화만을 위한 개별 과금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는 수배협의 주장은 왓챠에게 구독형 OTT 모델 자체를 버리고, IPTV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라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항변했다. 한편 왓챠에서 수배협에 소속된 14개 회사가 권리를 가지고 있는 콘텐츠들이 이달 내 종료될 예정이다. 전체 약 8만여편의 콘텐츠 중에 약 400여편의 영화가 중단되는 셈이다.
- 몇 달 전, 넷플릭스가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판권을 사는데 쓴 돈만 2조가 넘는다는 기사를 봤다. 정말 콘텐츠의 힘이 어마어마 하다는 생각도 들었고, 한편으로는 넷플릭스가 콘텐츠에 투자하는 규모에 감탄했다. 물론 넷플릭스와 같은 글로벌 기업에게 2조는 그리 큰 돈이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오리지널 콘텐츠를 계속해서 만들어내고, 콘텐츠에 돈을 아끼지 않았기에 이렇게까지 성장할 수 있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규모의 차이는 분명 있겠지만, 토종 OTT들도 콘텐츠에 좀 더 과감하게 투자하는 태도를 보여줬으면 좋겠다. 두둑하게 챙겨주면 이런 잡음도 안 나오니 말이다.
3. 중국 담당 일진 미국의 거침 없는 행보
-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미국의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클린 네트워크(Clean Network)’ 프로그램을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미 정부는 중국 이동통신사들이 미국의 통신 네트워크와 연결되지 않게 하고 중국 앱을 미국 앱스토어에서 퇴출하는 한편 화웨이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신뢰할 수 있는 앱을 미리 설치하거나 다운로드할 수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사실상 미국에서 중국의 앱과 기술을 전 방위적으로 퇴출시킨다는 내용이다. 특히 미 정부는 동맹국가에 대해서도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라는 압박을 하기도 했다. 미국은 “우리의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 전세계 정부 및 산업에 있는 우리의 동맹국들과 파트너들에게 증가하는 조류에 동참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 미국의 견제가 계속되고 있다. 이쯤되면 그냥 미국이 중국을 대놓고 다방면으로 견제하고 있는듯 하다. 그만큼 중국의 성장세가 무섭고 미국의 패권을 위협할 정도라는 것의 반증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언제 또 상황이 바뀔지 모르지만, 당분간은 중국 기업들의 성장이 어려울 것 같다. 궁금한 것은 그 다음 타겟이 누가될 것이냐인데, 한번 지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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