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숫자는 거짓말 안 하지
-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하는 사이, 게임 업계를 최대 수혜자로 꼽는 이들이 많았다. <엔가젯>은 소니 플레이스테이션4(PS4) 게임 판매량이 이를 입증했다고 4일(현지시간) 전했다. 소니는 올해 2분기 PS4 게임 판매량이 9천100만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4천980만장 대비 83% 증가한 수치다.
- 구매는 역시 온라인(디지털)을 통한 방식이 다수를 차지했다. 전체 구매의 74%가 온라인으로 이뤄졌으며, 이는 많은 지역에서 이동 제한이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이뤄진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구독형 서비스인 PS플러스의 활성화 역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PS플러스 이용자는 4천490만명으로 전분기말(4천150만명) 대비 증가세를 나타냈다.
- 이런 소식은 숫자로 볼 때 가장 재밌는 것 같다.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니까, 집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잘 팔린다. 게임, 화상 채팅, 인터넷 쇼핑, 택배 등등.. 명백하게 수치가 말을 해주니까 더욱 와닿는다. 당연한듯 하지만 애초에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아니라면 그만큼의 특수를 누리기도 힘들었을 거다. 평소에 잘해야 기회를 잡는다.
2. 개발한 것도 모자라 오픈 소스로 공개 해버리기
- KAIST에 따르면, 전기 및 전자공학부 정명수 교수 연구팀(컴퓨터 아키텍처 및 메모리 시스템 연구실)은 SSD의 데이터 병렬 입출력 처리를 순수 하드웨어로 구현한 차세대 NVMe 컨트롤러 '오픈익스프레스(OpenExpress)'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NVMe는 SSD 성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초고속 데이터 전송규격으로 자리를 잡았으며 현재 다양한 플래시 기반 저장장치에 적용되고 있다. NVMe는 또 학계와 산업계에서 차세대 메모리를 기반으로 한 시스템 장치 구성을 위해 계속 연구되고 있다.
- 전 세계 ICT 분야의 주요 기업들은 NVMe를 사용하는 데 필요한 하드웨어 NVMe 컨트롤러 관련 지식 재산권(IP) 확보를 위해 막대한 비용을 투자해 독자적인 개발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해당 IP는 외부에 공개가 되지 않아 대학이나 연구소 등에서 이를 연구목적으로 사용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이러한 문제해결을 위해 정명수 교수 연구팀은 자유롭게 수정이 가능한 하드웨어 NVMe 컨트롤러 지식 재산권(IP)인 'OpenExpress'를 개발하고 이를 무상으로 공개했다. 정 교수팀이 개발한 이 컨트롤러는 비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대학 및 연구소들이라면 'OpenExpress' 공개 소스 규약 내에서 자유로운 사용과 함께 수정 사용도 가능하다.
- 인텔의 신제품보다 뛰어난 성능을 갖고 있다고 한다. 이를 연구목적으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여러모로 인상적인 성과인 것 같다. 반도체를 잘 아는 건 아니지만, SSD가 엄청나게 빠르고 비싼 제품이라는 건 알고 있는데 이보다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동작하는 기술이 개발됐다고 하니 새삼 신기하다.
3. 차이가 블록체인 서비스였구나
- '매스 어답션(Mass Adoption, 대중적 수용)'은 예전부터 블록체인 업계에서 유행한 단어로,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도 일반 서비스처럼 널리 쓰이게 하자는 뜻이다. 최근에는 간편결제 서비스 차이가 공격적으로 사용처를 확장하면서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중 매스 어답션을 이룬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블록체인을 내세우기보다 뒷단에서만 활용하는 차이의 특징이 부각되면서, 블록체인 사용 사실이 ‘티 나지 않아야’ 매스 어답션이 가능하다는 의견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 차이에는 블록체인 기업 테라의 기술이 쓰인다. 테라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용자들은 단순히 은행 계좌를 차이 서비스에 연결하면 된다”며 “테라의 블록체인 기술은 뒷단에서만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UI(사용자 인터페이스)는 매스 어답션을 이루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현재 차이에서는 매일 수백만 달러가 결제된다”고 강조했다.
- 요즘 곳곳에서 차이라는 결제 방식이 있길래 이게 뭐지 하는 생각을 몇번 했었는데 블록체인 서비스인 줄은 몰랐다. 블록체인이라고 하면 여전히 아는 사람만 아는 그런 느낌이 있는데 이를 사용자 편의 중심의 UI로 극복해 100만명이 넘는 고객을 확보했다고 한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쓰기 편한 것이 가장 중요하지, 블록체인이 어떻고.. 그런 기술적인 면에 관심 있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이런 흐름이 이어진다면 블록체인이 우리 생활 속에 더 깊이 들어올 날도 머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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