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반중으로 골머리 앓는 LG
- 21일(현지시간) 로버트 스트레이어 미국 국무부 사이버·국제통신정보정책 담당 부차관보는 공식 화상 브리핑에서 “LG유플러스 같은 기업들에 믿을 수 없는 공급업체에서 믿을 수 있는 업체로 옮기라고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LG가 화웨이 장비 사용을 중단할 경우 미국으로부터 특혜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 과정에서 나왔다.
- LG유플러스는 이슈가 된 보안 문제에 대해 안심할 수 있다며 정면 돌파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측은 “화웨이 장비는 가장 높은 수준의 공통평가기준(CC)인증을 획득했고, 기지국 운영관리 부문도 국제표준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027001)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화웨이 때리기’의 밑바탕에는 정치·외교적인 문제가 깔려 있다는 것이다. 국가 간 대립 상황에서 일개 기업이 꺼낼 카드는 많지 않다. 아무리 보안 문제가 없다고 강조해봐야 소용이 없는 이유다.
- 관건은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구축될 기지국에서 어떤 장비를 쓰느냐다. LG가 계속해서 화웨이의 장비를 사용할지, 아님 결국 다른 장비를 쓸지는 아직 미지수다. 근데 현재 분위기로는 아마 하반기엔 다른 회사의 장비를 쓰지 않을까 싶다. 계속 화웨이를 고집한다면 분명 LG 입장에서도 좋지 않을테니.. 참 국제 사회는 냉정하다.
2. 취향 저격 괴짜 발명가
- 한 괴짜 발명가가 코로나19 사태로 이발소에 가지 못하자 자신의 머리카락을 잘라주는 이발 로봇을 개발했다. 이발 로봇은 커다란 테이블에 로봇 팔 하나가 장착되어 있는 구조다. 테이블의 원형 구멍에 머리를 넣으면 로봇이 사람의 머리를 스캔하고, 이용자가 자신이 원하는 헤어 스타일 옵션을 선택하면 로봇이 이발을 시작한다.
- 가위는 머리 주위를 회전하며 각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로봇 팔 레버에 부착되어 있다. 또, 머리카락을 자르다가 얼굴을 다치게 하는 것을 막기 위해 로봇은 자르고 싶은 머리카락과 두피 사이의 거리를 측정해 이발을 시작한다. 그 다음 로봇 팔의 내부에서 머리카락을 빨아들여 끌어당긴 후 자를 머리카락을 선택해 가위로 자르게 된다.
- 사실 그냥 미용사한테 자르면 되는 일이지만, 뭐 재밌으니까. 이 아이디어가 발전해서 언젠가는 꽤 멋진 스타일을 만들어낼 수도 있을 것이다. 뭔가 이렇게 쓸데 없는 일(?)을 하는 사람이 세상을 더 다채롭게 만들고, 또 세상을 변화시킨다고 생각한다. 재밌는 시도를 하는 사람은 언제나 응원하고 싶다.
3. 정말?
- “넷플릭스 등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를 상대로 한국 OTT가 승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합병이다. 웨이브와 티빙이 합병하면, 바로 이길 수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대표 겸 콘텐츠웨이브 이사는 2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뉴노멀시대 OTT 비즈니스 모델 재정립’ 세미나에서 <디지털데일리>와 만나 웨이브와 티빙 간 합병을 희망하며 이같이 밝혔다.
- 유 사업대표는 “K-OTT 사정은 녹록지 않다. 거대 자본력을 앞세운 해외 OTT 사업자와의 경쟁에서 한계에 직면했고, 기업별 파편화된 OTT로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경쟁력도 약해지고 있다”며 “소비자는 여러 서비스에 가입해야만 모든 한국 콘텐츠를 볼 수 있어, 요금 부담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해 “장기화될 경우 국내 미디어 종속, 우리나라 문화적 주권 상실할 수 있다”며 “사업자와 정부가 국내 미디어 콘텐츠 생태계 보호하고 육성에 힘써야 한다”고 말을 보탰다.
- 웨이브가 티빙에게 적극적인 구애를 하고 있다. 넷플릭스를 이길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는데, 솔직히 지금 상황으로는 어림도 없어 보인다. 힘을 합친다면 넷플릭스와 견줄만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까?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의 예는 꽤나 설득력 있다. 그때 정말 아이폰이 먼저 우리나라 시장에 들어왔다면, 갤럭시가 이 정도로 발전할 수 있었을까 싶긴 하다. 키는 티빙에게 있는 것 같다.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궁금하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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