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또 한번 살아난 블랙베리
- 스마트폰 시대 초기 역사를 풍미한 ‘블랙베리’ 브랜드가 완전 단종될 운명을 다시금 비껴나간다. 19일(현지시간) <폰아레나>, <테크크런치> 등 주요 매체들은 ‘온워드모빌리티'(OnwardMobility)라는 기업이 블랙베리 브랜드를 단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이어간다고 전했다. 블랙베리는 2000년대 초반 쿼티 자판의 물리 키보드 탑재와 이메일 수신 실시간 안내 기능, 높은 보안성 등을 내세우며 호응을 얻었지만 아이폰와 안드로이드 진영의 부상 앞에 점차 점유율을 잃어갔고, 결국 블랙베리가 2016년 스마트폰 사업을 포기하면서 블랙베리 스마트폰 브랜드가 첫 위기를 맞이했다.
- 이후 중국 업체 TCL이 브랜드 사용권을 받아 안드로이드 단말기를 선보여왔으나, 이마저도 이달 31일부로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힌 상황이었다. 온워드모빌리티는 보도자료를 통해 자신들이 블랙베리 브랜드를 이어 받아 쿼티 방식의 물리 키보드를 탑재한 5G 안드로이드 단말기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생산과 디자인은 폭스콘그룹(FIH)에서 맡기로 했으며, 첫 출시는 내년 상반기 북미와 유럽 등지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 안드로이드와 iOS로 양분된 시장, 상향평준화된 성능, 천편일률적 디자인. 현재 스마트폰 시장을 보면 드는 생각이다. 여전히 블랙베리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많다. 한번 보면 잊기 힘든 특유의 디자인도 한몫하지만, 주류 스마트폰과는 뭔가 다른 느낌을 주기 때문인 게 크다고 본다. 문제는 그만큼의 사용성을 제공할 수 있느냐다. 부활을 위해서는 추억 팔이를 넘어서는 무엇인가가 필요한 상황이다. 과연 어떤 전략을 들고 시장에 도전할지 지켜봐야겠다.
2. 특유의 흔들기 시작한 트럼프
(이 언론사는 왜 맨날 트럼프 기사 쓸 때 눈 감고 있는 사진을 쓰는지 ㅋㅋ)
- CNBC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트럼프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유마 유세 현장에서 “오라클이 틱톡을 인수하기에 좋은 기업이냐”는 질문을 받고 “오라클은 대단한 회사”라고 답변했다. 트럼프는 오라클이 틱톡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 이 같은 발언을 했다. 래리 엘리슨 오라클 공동 창업자 겸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 지자자로 유명했다. 엘리슨은 올초 트럼프 대통령 모금 행사를 주도하기도 했다.
- 그 동안 틱톡 인수 경쟁에선 마이크로소프트(MS)가 한 발 앞서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오라클이 틱톡 지분을 갖고 있는 미국 벤처캐피털업체들과 공동으로 인수 경쟁에 뛰어들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CNBC는 오라클이 틱톡 인수를 위해 얼마나 준비하고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바이트댄스 투자자들은 틱톡의 전체 가치를 500억 달러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 트럼프는 이런 모습을 계속 보여왔다. 한쪽을 밀어주는 것 같으면서도, 갑자기 다른 쪽에 힘을 실어주면서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게 한다. 그럼 당사자들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니 일이 틀어지지 않도록 더욱 신경을 쓰게 된다. 사업가적 마인드가 잘 드러나는 부분이다. 트럼프는 자기의 말 한마디, 트윗 한 줄이 갖고 있는 힘을 잘 알고, 잘 활용한다. 대외적인 이미지는 안 좋지만, 이런 걸 보면 똑똑한 사람인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3. 유튜브 뒷광고 사태 : 솔직하고 재밌는 마케팅
- 브랜드는 왜 인플루언서를 찾게 된 것일까? 모든 브랜드가 브랜디드 콘텐츠에 도전하면서 소비자는 자신을 속이는 ‘브랜디드 콘텐츠’에 대해 반감을 가지기 시작했다. 도입부에는 콘텐츠인 척 재미를 주다가, 말미에는 광고임이 드러나는 콘텐츠에 소비자는 분노했다. 점차 브랜드는 브랜디드 콘텐츠를 만드는 것에 부담을 느끼게 되었고 결국 대안으로 찾은 것이 ‘인플루언서’였다. 소비자는 브랜드의 광고는 믿지 않아도 인플루언서의 리뷰 콘텐츠는 믿었다.
- 인플루언서 광고 시장이 탄탄하게 형성되던 찰나에 내가 아끼던 인플루언서가 사실은 브랜드의 돈을 받고 광고를 해주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사건이 유튜브 뒷광고 사태다. 요즘 소비자는 그 누구보다 진정성을 중시한다. 돈을 준 사실을 숨긴 채, 콘텐츠로 소비자를 설득하겠다는 생각은 이제 그만해야 한다. 브랜드가 직접 만드는 광고라도 소비자가 흥미로워 할, 유익해 할 광고를 만들면 된다.
- 오랜만에 본 좋은 기사다. 간략하게 요약을 했지만 혹시 이 글을 본다면 기사 원문을 꼭 읽기를 추천한다. 말 그대로 인플루언서 '마녀 사냥'이 계속 되고 있는 요즘이다. 문제의 핵심은 '광고를 하면서 아닌 척 속였다'는 것에 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브랜드에서도 분명히 광고가 아닌 것처럼 해달라고 의뢰를 했을 것이다. 물론 그걸 그대로 이행한 인플루언서도 잘못이 크다. 몇 천을 주는데 시키는 대로 하긴 해야지.. 광고도 재밌게 하면, '밈'이 된다. 네티즌들은 어떤 광고를 보고는 '광고 좀 적당히 하지..'하면서 욕을 하지만, 또 어떤 광고를 보고는 '젠장 광고잖아!' 하면서 깔깔댄다. 차이는 솔직함과 재미에 있다고 본다. 마케터들이 머리를 잘 써야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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