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BLACK LIVES MATTER'가 안면 인식 기술에 끼치는 영향
- '조지 플로이드 사건'으로 촉발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한창인 가운데, IBM이 대형 기술기업 중에는 처음으로 안면인식 시스템을 포기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서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도 그 뒤를 따랐다. 3개 기업이 모두 더 이상 미국에서 이 치안용 기술을 공급하지 않기로 결정을 내린 것이다.
- 안면인식 기술은 유색 인종의 얼굴을 중심으로 얼굴 매칭이 부정확해 인종적 편견을 초래한다는 공격을 받아왔었기에, 논란의 여지가 있는 기술 사용에 대한 평판도 결정 요인 중 하나였을 것이다.
- 프라이버시와 감시 문제에 초점이 맞춰지는 가운데, 일부 전문가들은 규칙과 지침만으로는 이 인권 침해 기술로부터 제대로 된 보호를 받을 수 없다고 지적하며 안면인식과 같은 위험한 기술은 더욱 강력히 금지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 제 아무리 혁신적인 기술이어도, 소비자들의 마음을 얻지 못 하면 팔리지 않는다. 기술을 발전시키는 것만큼, 그 기술이 지니고 있는 효용을 설명하는 과정 또한 중요하다. 특히 인종차별, 프라이버시 침해 등과 같은 예민한 사안과 엮여 있는 기술일 수록 그 중요성은 커진다. 기술력을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그것이 가져올 파급 효과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야만 하는 이유다.
2. 자유와 검열 사이
- 카카오, 네이버에 이어 네이트가 오는 7일부터 연예 뉴스 댓글 서비스를 중지하기로 했다. 악플로 인해 고통 받는 연예인들이 늘어나고, 댓글의 순기능보다는 역기능이 더 크다는 목소리가 크다는 목소리가 커지자 취해진 조치다.
- 포털 기업들은 사용자의 댓글 이력 공개, 인공지능(AI) 필터링 적용 등 기술적·정책적 조치로 악플을 줄이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수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 간 악플러들. 자유가 조금은 줄어들더라도, 한번쯤 제동을 걸어준 건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개선안이 실시된 후에 수치로 봤을 때도 악플이 많이 줄었다고 하니, 여타 플랫폼에도 정책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유'와 '검열'이라는 가치를 사이에 두고 무게 중심을 잘 잡아나가는 게 관건이 될듯.
3. 통신 3사 CEO의 '생존 커뮤니케이션'
- SKT: 주니어 보드(모든 서비스 출시 전 2030 직원 의견 반영), 거점 오피스(본사가 아닌 집에서 10~20분 거리 사무실로 출근할 수 있는 곳), 스마트 솔루션(ICT 기술로 언택트 시대 업무 효율 증대), 타운홀미팅(CEO와 주요 임원이 직접 사업계획 발표하고 직원들이 의견 제시), 디지털 워크 2.0(재택 데이터를 바탕으로 일하는 방식 정교화), 애자일(Agile) 그룹(구성원이 직접 필요조직 신설)
- KT: Y컬쳐팀(2030 기업문화 전담팀. KT 청년이사회 '블루보드' 운영)
- LGT: 리버스 멘토링(대표와 임원들이 신입사원을 멘토 삼아 소통), 즐거운 직장팀(밤 10시 이후 업무 카톡 금지, 수요일 조기 퇴근 등 도입)
-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많아서 놀랐다. 통신사라 그런지 젊은 세대와 소통하려는 노력이 남다르다는 것이 느껴진다. 젊은 고객을 사로잡는 것이 중요한 시장이라는 요인도 무시는 못 할 것이다. 그래도 소통, 소통 말만 하는 게 아니라 행동과 정책으로 보여주는 통신 3사 CEO 분들의 행보, RESP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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